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두나무 기업결합 심사 장기화 가능성에 장 초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공정위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인수와 관련해 보완자료를 제출받은 뒤 별도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이슈는 국내 간편결제 1위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결합이 각 시장 1위 사업자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경쟁 제한성과 시장 지배력 전이 가능성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위는 신고 접수 전부터 가상자산 거래시장 전반의 경쟁영향평가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중간보고서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시장의 독과점화 현상이 지적된 바 있다.
시장이 민감하게 보는 대목은 거래 일정 지연 가능성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당초 일정 대비 약 3개월 연기된 상태다. 주주총회는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주식교환 거래종결은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변경됐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심사 지연이 네이버의 핀테크와 가상자산 사업 확장 속도, 그리고 결합 이후 기대됐던 시너지 현실화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유사 해외사례가 드문 신산업 첫 결합인 만큼 공정위의 신중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한편 이번 결합은 공정위 심사 외에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금융정보분석원의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 등 추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