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수익성 둔화가 두드러졌지만, 광고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플랫폼 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가 바뀌는 모습이 나타났다.
숲은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60억원으로 1.5% 감소했고,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4.0% 줄었다. 전체 외형은 큰 폭으로 흔들리지 않았지만, 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이나 사업 재편 과정의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핵심 축인 플랫폼 매출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반면 광고 부문 매출은 305억원으로 39.6% 늘었고, 이 가운데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42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이용자 후원이나 플랫폼 내 직접 결제 등 전통적인 수익원은 다소 주춤했지만, 브랜드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광고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구조를 보완한 셈이다. 이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단순 중개 기능을 넘어 광고와 콘텐츠 유통을 함께 키우는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넓히는 최근 시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1분기 동안 스트리머의 창작 활동과 이용자 커뮤니티 경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랫폼 통합을 통해 글로벌 동시 송출 환경을 마련하고, 자체 아이피(IP·지식재산)와 독자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버추얼과 음악처럼 성장성이 높은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방송 송출 기능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창작자와 이용자가 오래 머무는 체류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2분기에는 외부 파트너십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숲은 주요 게임사와 계정·데이터 연동을 바탕으로 협업을 넓혀 이용자 유입과 참여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아이피를 활용한 콘텐츠 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실적만 놓고 보면 1분기는 다소 주춤했지만, 광고 성장세와 콘텐츠 생태계 확장 전략이 이어질 경우 향후에는 플랫폼 매출 회복과 수익원 다변화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