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솔루션 기업 안주(Anzu)가 아멕스 벤처스(Amex Ventures)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게임 내 광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안주는 이를 기반으로 인게임 광고 기술 고도화와 프리미엄 게임사들과의 협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페이팔 벤처스, 미디어 대기업 WPP, 에미스 코퍼레이션, NBC유니버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멕스 벤처스의 합류로 안주의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안주는 특히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비침해형(intrinsic)’ 광고에 주력하고 있어, 브랜드 충성도 확산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안주는 소비자 데이터 분석업체 클래리타스(Clarit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게임 내 광고 성과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했고, Z세대 게이머의 반응을 분석한 리서치 결과도 공개하며 광고 효과 입증에 힘을 실었다.
이타마르 베네디(Itamar Benedy) 안주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 게임 내 광고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광고주와 개발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프리미엄급 사용자 경험을 지속해서 진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멕스 벤처스의 매니징 디렉터 마거릿 린(Margaret Lin)은 “게임은 이제 주류 문화의 중심이며, 브랜드들도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안주는 광고주의 게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이미 업계 유수의 광고 및 게임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는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강력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인게임 광고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TV 및 모바일 광고의 효율성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게임 내 브랜드 노출은 새로운 마케팅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주의 행보는 이처럼 게임이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