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 포스트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공유받은 카이코 리서치 데이터를 가지고 코인 베이스의 현재 상황 또 앞으로의 전략 방향에 대해 좀 깊게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진행자
네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코인 베이스가 요즘 모든 것을 다루는 거래소가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하던데 왜 그런 목표를 세웠는지 그 배경하고 가능성 한번 같이 살펴보시죠. 자 그럼 먼저 코인 베이스 2분기 실적부터 좀 볼까요? 매출이 15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로는 뭐 3.3% 늘긴 했는데
진행자
아주 약간이죠.
토큰포스트
네 시장 기대치인 15억 9천만 달러에는 좀 못 미쳤어요. 그래서 실적 발표하고 주가가 좀 떨어졌죠
진행자
맞아요. COIN 주가가 좀 하락했죠.
토큰포스트
근데 또 재미있는 건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상승세고 심지어 S&P 500 지수보다 성과가 더 좋다는 거 이건 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행자
그렇죠. 그게 사실 좀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주된 이유는 역시 코인 베이스 수익 구조가 거래량에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거래 수수료죠 결국
토큰포스트
거래량 의존도
진행자
2분기 월간 거래량을 보면 이게 계속 줄었어요. 4월에 한 890억 달러 정도였는데 6월에는 57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거든요.
토큰포스트
와 꽤 많이 줄었네요.
진행자
1분기에는 월간 거래량이 1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어요. 그거랑 비교하면 차이가
토큰포스트
근데 5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잖아요. 그런데도 거래량이 줄었다는 건 좀 의외인데요.
진행자
맞아요. 그게 바로 변동성 문제예요. 가격이 높아도 시장 전체의 어떤 움직임 그러니까 변동성이 줄어들면 거래가 줄어드는 거죠.
토큰포스트
가격 자체보단 변동성이 더 중요하다
진행자
그렇죠. BTC의 30일 실현 변동성 지표를 보면 2분기 내내 이렇게 쭉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좀 잔잔해지니까 거래도 줄고 이게 바로 코인 베이스 수익 감소로 이어진 겁니다. 이 수익 구조가 변동성에 얼마나 민감한지 딱 보여주는 거죠.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명확하네요. 그럼 다른 코인들 상황은 어땠나요? 특히 이더리움 ETH 같은 경우는 팩트라 업그레이드라는 호재도 있었고, 6월 초에는 변동성이 막 100% 가까이 치솟기도 했잖아요.
진행자
네 맞아요. 그게 정말 흥미로운 지점인데 그런 큰 호재랑 변동성 급등에도 불구하고, 2분기 코인 베이스 전체 거래 활동에서 ETH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5%에 불과했어요.
토큰포스트
15%요 1분기에는 ETH가 BTC보다 높지 않았었나요?
진행자
정확해요. 1분기에는 ETH가 38% BTC가 27%였으니까 완전 역전된 거죠. 이게 코인 베이스만 그런 게 아니라 크라킨 같은 다른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구요.
토큰포스트
잠깐만요 그럼 투자자들이나 트레이더들이 ETH의 그런 호재나 변동성보다는 뭔가 다른 거에 더 집중했다. 뭐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진행자
바로 그겁니다. 트레이더들이 ETH보다는 다른 자산에 더 주목했다는 걸 시사하죠. 실제로 지난 3분기 동안을 보면 XRP 리플이 ETH보다 코인 베이스 매출에 더 많이 기여를 했어요.
토큰포스트
아 엑스알피가요 의외네요.
진행자
그렇죠. 물론 뭐 XRP나 아니면 솔라나 SOL 같은 알트코인들이 꾸준하게 계속 수익을 내주는 그런 건 아니에요. SOL도 연초에는 ETH만큼 기여도가 높았는데 지난 분기에는 점유율이 10% 아래로 뚝 떨어졌고요. 반면에 BTC 거래 매출 점유율은 다시 좀 올라왔고 소위 기타 자산들 그러니까 여러 알트코인들을 합친 거죠. 이쪽 점유율이 1분기에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40% 이상으로 회복했어요.
토큰포스트
결국은 특정 몇몇 코인에 너무 좌우되고 또 시장 변동성에 너무 취약한 이 수익 구조를 좀 벗어나고 싶어 하는 거군요. 그래서 나온 전략이 모든 것을 다루는 거래소다
진행자
네 맞습니다. 그 일환으로 2분기에만 신규 자산을 21개나 상장했죠.
토큰포스트
21개나요? 엄청 많이 했네요.
진행자
근데 그 새로 상장된 자산들을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게 또 코인 베이스의 고민이 보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파트코인이라고 이름부터가 좀 그렇죠.
토큰포스트
네 밈 코인 느낌은 확 나는데요.
진행자
이런 코인들이 출시 직후에 거래량이 엄청나게 터졌어요. 300만 건 이상 거래가 됐으니까요? 근데 이게 주로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어떤 투기 수요 이런 거에 편승한 경향이 강하죠.
토큰포스트
아 이런 현상이 코인 베이스가 추구하는 장기적인 방향이랑은 좀 안 맞을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서 금 가격 오르고 정치적으로 불안할 때 토큰화된 금인 팍소스 골드는 거의 거래가 안 됐다고 하셨잖아요.
진행자
바로 그 점입니다. 기관 투자자 유치나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과는 좀 거리가 멀 수 있다는 거죠. 이런 밈코인 위주의 단기적인 열풍이 오히려 코인 베이스가 또 다른 축으로 추진하려는 주식 같은 실물 자산 토큰화 전략의 성공 가능성에 좀 의문을 던지게 만들 수도 있어요.
토큰포스트
작년에 상장했던 ZRO나 KARRAT 같은 것들도 결국 장기 거래량이나 매출에는 큰 영향을 못 줬다고 하구요.
진행자
단기적인 열풍과 기관 투자자 유치 그리고 실물 자산 토큰화라는 장기 목표 사이에서 좀 간극이 보이는 거죠.
토큰포스트
듣고 보니 코인 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제시했던 수익 다각화 방안들이 좀 떠오르네요. 뭐 자체 레이어 투인 베이스를 통해서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한다거나
진행자
네 베이스 생태계 여러 가지 방향을 모색하고는 있는데, 이게 다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는 게 또 현실이죠.
토큰포스트
그렇죠. 경쟁도 치열할 테고
진행자
맞습니다. 무기한 선물 시장은 이미 뭐 바이낸스나 오케이엑스 바이비트 같은 곳들이 꽉 잡고 있잖아요. 경쟁이 엄청 치열하구요.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피에이엑스지 같은 토크나 자산은 아직 거래량이 너무 미미해요. 시장 반응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토큰포스트
미국 내 경쟁사인 로빈후드 같은 것들도 비슷한 전략을 또 추진하고 있구요.
진행자
네, 그렇죠. 결국 코인 베이스의 이 모든 것을 다루는 거래소 전략이 정말 거래량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성공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는 글쎄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특히 그 단기적인 민 코인 열풍에 약간 편승하는 듯한 모습이랑 장기적으로 기관 자금이나 실물 자산 시장을 잡겠다는 그 목표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갈지 그게 정말 중요하겠네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와 장기적인 비전 실현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코인 베이스가 어떤 길을 선택하고 또 그 길이 시장에서 통할지 이걸 앞으로 계속 주목해서 봐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토큰포스트
네 오늘 카이코 데이터를 통해서 코인 베이스의 현재 상황과 또 고민들을 깊이 있게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질문 하나 던지면서 마무리 해볼까 하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코인 베이스의 전략을 짜는 사람이라면 이 단기적인 시장의 열기와 장기적인 비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조금 더 우선시 하시겠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토큰 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