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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인도 이전 제동… “아이폰은 미국에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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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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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를 비판하며 미국 내 제조시설 확대를 촉구했다. 이는 대선 국면에서 제조업 부활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애플 인도 이전 제동… “아이폰은 미국에서 만들어야” / TokenPost Ai

애플(AAPL)이 아이폰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본격 이전하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는 애플이 인도 내 생산 확대를 중단하고 대신 미국에 더 많은 제조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중동 방문 중 카타르 행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팀 쿡(Tim Cook) 애플 CEO와 최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쿡에게 ‘당신은 나와 오랜 친구이고, 내가 애플을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는데, 이제 와서 인도에 공장을 세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면서 “미국 내 생산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애플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아이폰 대부분을 인도에서 조립해 공급하려는 계획을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팀 쿡은 앞선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번 분기 미국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아이폰이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중 간 무역긴장과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전체 아이폰 생산의 14%를 인도 공장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이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애플의 인도 이전이 비용 절감과 정치 리스크 회피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두고 "인도는 잘하고 있고 알아서 할 수 있다. 우리는 미국에 공장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큰 변동 없이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5% 하락한 상태다.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지만,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국면에서 제조업 부활을 주요 이슈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논란은 공급망 재편이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정치가 어떻게 기업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애플은 앞으로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늘릴지, 혹은 인도 전략을 유지할지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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