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센서 칩 설계 전문 기업인 앰바렐라(AMBA)가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등했다.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앰바렐라가 경쟁 반도체 업체 혹은 사모펀드 등 복수 인수 후보자들에게 기업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앰바렐라는 보안 장비와 자율주행 차량용 이미지 프로세싱 반도체 칩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로, 독자적인 저전력 AI 칩 기술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술력과 고도화된 영상 처리 능력이 인수 후보들에겐 매력적인 자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인수 제안이나 계약 체결은 없는 상황이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올해 1월 기준으로 종료된 2025 회계연도에 2억8,490만 달러(약 41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조정 순손실은 680만 달러(약 98억원) 수준이었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시장은 앰바렐라가 올해 3억5,000만 달러(약 5,040억원)까지 매출을 확대하고, 조정 순이익 420만 달러(약 6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실적 개선이 예상된 가운데 매각 가능성까지 부각되며 단기 투자심리가 급격히 반등한 셈이다.
한편 이번 급등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앰바렐라 주가는 여전히 1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시장의 눈길은 매각 논의가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으며, 향후 주가 변동성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산업 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앰바렐라의 향후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