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AI 유니콘 259곳 새로 탄생…세쿼이아·엔비디아 '강세 투자자' 부상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1
1

2023년 새로 등장한 유니콘 259곳 중 AI 기업 비중이 높았으며, 세쿼이아·엔비디아 등 주요 VC가 적극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낮은 엑시트율은 유동성 축소와 스타트업 생태계 불확실성을 나타낸다.

AI 유니콘 259곳 새로 탄생…세쿼이아·엔비디아 '강세 투자자' 부상 / TokenPost Ai

지난 202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259곳의 유니콘 기업이 새롭게 탄생하며 약 6050억 달러(약 872조 원)의 시장 가치를 더했고, 이들 기업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1300억 달러(약 18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는 민간 기업 데이터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의 유니콘 보드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기업 가치가 창출되고 있으며, 주요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투자사는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였으며, 이들은 새롭게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의 다양한 펀딩 라운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포트폴리오 수를 크게 늘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악셀이(Accel), 엔비디아(NVDA) 등도 상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관련 투자가 쏠리며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넘어 벤처 투자자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유니콘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미국 기업이고, 약 17%는 중국 소재 기업들이다. 중국 내에서는 HSG(구 세쿼이아 차이나)와 텐센트 등이 주요 투자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니콘의 중심은 반도체 산업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양쯔 메모리, GTA 세미컨덕터, 창신 뉴 브리지 등이 해당 부문 대표 주자로 꼽힌다.

AI 분야의 대표적 새 유니콘으로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퍼플렉서티, 애니스피어, 미스트랄 AI 등이 있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매출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빠르게 밸류에이션을 늘리고 있다. 특히 xAI는 무려 60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AI 산업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집계에서 가장 활발히 시리즈 A와 B 라운드를 주도한 투자사는 세쿼이아, 안드리센, 라이트스피드였다. 이들은 다양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주도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례로 안드리센은 미스트랄 AI에 4억 1,400만 달러(약 5960억 원)를 투자하는 등 과감한 후속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는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 해당 액셀러레이터는 9곳의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며, SV 앤젤, 럭스 캐피탈, 코슬라 벤처스 등도 소형 스타트업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헬스테크, 반도체 등 고성장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 중이다.

밸류 측면에서는 스케일이 남달랐다. 특히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는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라운드 중 10건을 주도하거나 공동 주도하며 총 36억 달러(약 5조 1,8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라이트스피드는 스킬드 AI에, 안드리센은 앞서 언급한 미스트랄 AI에 각각 1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이끌어내며 초대형 펀딩에 집중했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과 규모에 비해 엑시트(상장 또는 인수)를 실현한 기업 수는 매우 적었다. 새롭게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실제로 상장하거나 매각된 기업은 단 6곳,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3곳은 상장했고, 코어위브(CoreWeave)가 대표적이다. 나머지 3곳은 기업 인수로 퇴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위축된 자본시장 상황에서도 AI 붐을 중심으로 유니콘 기업 추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액면상의 밸류에이션과 실제 기업가치 간 괴리, 낮은 엑시트율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특히 전 세계 벤처 시장이 유동성 축소에 시달리는 가운데,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실현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숙제이자 기회가 병존하는 시장임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1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5.22 22:41:47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