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최근 공개한 오픈소스 언어 모델이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민감한 주제에 대해 응답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 정부와 관련된 정치적 이슈에 대해 기존 모델보다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명의 개발자 ‘xlr8harder’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딥시크의 최신 모델인 ‘DeepSeek R1-0528’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이번 버전이 이전보다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 대화를 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릴리스는 표현의 자유에 관해서 분명히 후퇴한 결과물”이라며 “이 모델은 개선이 필요하며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모델이 *오픈소스*이며 *퍼미시브 라이선스* 조건 하에 제공된다는 점에서, 개발자 커뮤니티가 직접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발 AI 기술에 대한 이 같은 검열 우려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콘텐츠 중립성*과 *윤리적 설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사안은 특히 트럼프를 비롯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AI 대응 영역에서 또 다른 경계를 드러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