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폼플리아노가 설립한 핀테크 특화 스팩인 프로캡 애퀴지션(PCAPU)이 나스닥 상장 첫날 7%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상장 하루 전인 5월 20일, 공모 규모를 당초 2억 달러(약 2,920억 원)에서 2억 2,000만 달러(약 3,210억 원)로 확대한 바 있으며, 각 주당 10달러에 총 2,200만 주를 발행했다.
5월 21일 첫 거래일 기준 프로캡 주가는 10.70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1.6% 추가 상승해 10.87달러까지 올랐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처음 거래된 스팩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폼플리아노는 암호화폐 전문 인플루언서이자 투자자로, 이번 스팩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그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폼플리아노의 브랜드 가치가 초기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약 3,210억 원의 자금은 향후 암호화폐, 디지털 금융, 블록체인 기술 등 차세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친암호화폐 기조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규제 환경이 완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망 기업 발굴과 상장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