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생태계의 핵심 인물인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가 팟캐스트 ‘샤이 스픽스(Shy Speaks)’ 시리즈를 통해 프로젝트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총 3시간 55분에 걸친 인터뷰는 시바리움(Shibarium) 개발 스택부터 탈중앙화, 프라이버시 기능, 그리고 새로운 브리지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시바이누 커뮤니티에게 생태계 전반을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바이누 팀은 이번 팟캐스트를 통해 프로젝트의 기술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시바리움의 테스트넷인 퍼피넷(Puppynet)에서 베타 출시된 ‘카르마(Karma)’ 기능은 사용자들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면 경험치(XP)를 받을 수 있는 게임화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시바이누 생태계의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콘텐츠인 호이치(Hoichi)는 제3자 브리지 프로젝트로, 시바리움 네트워크와 외부 체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프라이버시 문제에 있어서도 시바이누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팟캐스트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보안 기업 자마(Zama)의 완전 동형암호(Fully Homomorphic Encryption, FHE)를 기반으로 LEASH 토큰의 차세대 버전인 ‘LEASH v2’를 개발 중이다. 토큰 구조는 우선 기존 ERC-20 표준으로 단순하게 출발해, 향후 오픈제플린(OpenZeppelin)과 협력해 프라이버시 기능이 강화된 ‘비공개 토큰’으로 래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토시 쿠사마는 탈중앙화가 시바이누의 가장 중요한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하며, "카르마에서 시바리움 스택, 밈 문화, 프라이버시 기술, 브리지 솔루션까지 모든 기술적 접근은 '탈중앙화된 미래'를 위한 플랫폼 구축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팟캐스트는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프로젝트 방향성과 기술 전략을 설명하는 비전 선언에 가깝다.
이처럼 시바이누는 밈코인 이미지를 넘어 기술 기반의 분산형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시바리움의 확장, 프라이버시 기능 도입, 사용자 보상 모델 등은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향후 시바이누의 경쟁력 강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층의 반응 역시 긍정적으로, 트위터 등 SNS에서도 해당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