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활용한 미국 최초의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가 수 주 내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ETF 운용사 REX 셰어스가 최근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신고서를 기반으로 ETF 분석가들은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해당 ETF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업계에서 '불완전한 구성'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보완하며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REX 셰어스가 제출한 ETF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법인세 과세 대상인 C-코퍼레이션(C-corporation) 구조로 설계됐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5월 30일 엑스(X)를 통해 “ETF 구조가 매우 독특하며,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수 주 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ETF 시장에서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
REX 셰어스는 공식 문서를 통해 “ETF는 세법상 C-코퍼레이션으로 분류되며, 현행 및 이연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세금 비용은 펀드의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될 예정이다. C-코퍼레이션 구조는 ETF가 발생 수익에 대해 법인세를 납부하게끔 하여, 스테이킹 보상을 세금 문제 없이 펀드 내 반영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킹을 포함한 ETF는 지난 7월 출시된 현물 이더리움 ETF 이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돼 온 요소로, 투자자들의 실질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이러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REX의 스테이킹 ETF가 조만간 미국 시장에 등장할 경우,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ETF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