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소각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온체인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XRPScan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 수수료로 소각된 XRP 규모가 6월 2일 3,323 XRP에서 6월 3일 1,930 XRP로 24시간 만에 41% 급감했다.
이는 XRP 레저 상의 활동이 현저히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결제 거래량이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XRPScan에 따르면 계정 간 가치 이전을 의미하는 결제 거래 건수는 32만747건으로, 3~5월 초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던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수수료로 소각되는 XRP가 수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신규 계정 생성 둔화와도 맞물린다. 계정 생성 시 1 XRP를 예치해야 하며 이는 계정 삭제 후 환불받을 수 있다. XRPscan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각된 XRP 누적량은 1,394만5,213개다.
한편 메사리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XRP 결제 거래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고 활성 주소는 142% 급증했다. 1분기 일평균 총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204만 건을 기록했다. 또한 1분기 말 기준 XLS-20 표준으로 발행된 NFT는 총 800만 개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은 리플 USD(RLUSD) 스테이블코인의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내 사용을 승인했다. 업계는 6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XRP 레저 에이펙스 2025 행사에서 발표될 XRP 관련 소식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