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24시간 동안 41,000%에 달하는 소각률 급등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급등은 개발자 시토시 쿠사마(Shytoshi Kusama)가 공개한 AI 백서 발표 직후 발생한 것으로, SHIB 커뮤니티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소각량 자체는 약 226만 토큰으로, 규모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작다는 평가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사이트 시버른(Shibburn)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기록된 가장 큰 소각 트랜잭션은 각각 100만 SHIB, 85만 808 SHIB 규모였다. 같은 주 내 전체 소각량은 1억 1,130만 개에 이르며, 이 중 1억 개는 단일 대형 트랜잭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일 수치만 보면 주목할 만 하지만, 실질적 소각 효과는 주간 누적 기준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쿠사마가 제출한 신규 백서는 시바이누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천명한 자료다. 문서에는 중앙화와 탈중앙화를 아우르는 AI 시스템 구축 계획, 게임과 콘텐츠,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 여러 방면에서의 확장 전략이 포함됐다. 특히 쿠사마는 SHIB의 미래를 "시간여행자의 예언"식 표현으로 언급하며,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분산형 AI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해당 백서가 배포된 이후, SHIB의 소각률이 또다시 3,615% 상승하면서 커뮤니티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이는 AI 중심의 전환이 투자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SHIB의 AI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질적 활용성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SHIB는 과거에는 낮은 유틸리티와 투기성 이슈로 비판받아 왔지만, 이번 AI 비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커뮤니티에서는 향후 이러한 기술적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소각 수치와 AI 계획의 실행력이 SHIB 가격 추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