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중동 긴장 완화 소식에 힘입어 7만5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식으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고,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7만8240달러까지 오른 뒤 7만677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 반등이 일시적 회복에 그칠지, 아니면 10만달러를 향한 ‘진짜 랠리’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레바논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위험선호 자극
이번 상승의 출발점은 중동 정세 완화였다. 이스라엘-레바논 전선과 연결된 10일 휴전, 그리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업 운송 재개 선언이 유가를 누르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시한 직전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2주 임시 휴전에 합의한 점도 시장 안도감을 키웠다.
대형 거래소와 마켓메이커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윈터뮤트, 바이비트 등이 비트코인(BTC) 물량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고, 전체 규모는 약 45억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도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6억6391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9억9638만달러가 들어왔다.
심리는 여전히 ‘공포’ 우세…상승세 지속 여부는 추가 모멘텀에 달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이번 반등이 낙관론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부정적 언급이 긍정적 언급보다 여전히 많아, 댓글 비율은 ‘부정 3’ 대 ‘긍정 2’ 수준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오히려 추가 상승의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군중의 기대가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르는 장세는 차익실현 압력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지만,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아직 200일 EMA 아래에 있어 추세 전환을 단정하긴 이르다.
시장에서는 8만5000달러 부근에서 일단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그럼에도 현재와 같은 지정학적 완화와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BTC)은 다시 9만달러 이상을 시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결국 이번 반등이 ‘10만달러’로 이어질지는 중동 변수뿐 아니라 자금 유입과 시장 심리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