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전국 중소기업 대표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14일 제천시청에서 이노비즈협회 소속 기업인 약 1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충북의 투자 매력을 적극 알렸다.
이번 설명회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연계해 각지의 이노비즈 회원사 대표들이 참여한 전국 단위 행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투자유치 60조 원 달성 성과를 직접 소개했다. 실제로 2021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충북도는 총 63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김 지사는 충북이 지닌 경제 및 입지 경쟁력도 부각했다. 고용률 전국 2위, 실업률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지표를 제시하며 도내 산업 인프라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북이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검증된 성장의 땅’이라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려 했다.
지리적 여건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과의 근접성과 더불어 충청내륙화고속도로, KTX 오송분기역,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짚으며 물류 효율성과 해외 접근성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번 엑스포 기간 중 산업관에 별도 ‘이노비즈기업관’을 설치해 중소 혁신기업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 개막해 이달 19일까지 계속된다.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업 유치에 나선 김 지사의 투자는 단순한 지역 경제 진흥을 넘어서, 충북을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정착시키려는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역 내 발전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에 산업계의 주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