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 행위가 점점 정교해지는 현실에서, 기업 보안팀은 방대한 인프라를 보호해야 하는 압박 속에서 한정된 리소스로 더 큰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화된 보안 도구만으로는 대응이 부족하며, *통합적 접근과 빠른 실행력*이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틀 속에서 구글(구글 LLC)과 액센추어(Accenture PLC)가 손잡고 보안 제품과 서비스 구축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구글과 액센추어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서, 서비스 제공 방식 전반에 걸쳐 상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제품 혁신에 집중하고, 액센추어는 이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춰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켈시 코발(Kelsey Koval) 액센추어 사이버 보안 부문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매니저는 이 협력 관계에 대해 “3년 이상 탄탄하게 진행해온 파트너십으로, 현재 보안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제품군으로 구성해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RSAC 2025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케빈 버터필드(Kevin Butterfield) 액센추어 보안 부문 전무는 “우리가 추진하는 현대화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구현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줄이는 것”이라며, AI의 부상으로 인해 보안 측면에서의 민첩성과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파트너십의 중심에는 구글의 '구글 유니파이드 시큐리티(Google Unified Security)'가 있다. 이 플랫폼은 만디언트(Mandiant),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크로니클 오퍼레이션 등 다양한 보안 도구를 통합한 구글 클라우드 보안 제품군으로, 기업들이 파편화 된 도구 없이 환경 전반에서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액센추어는 산업별 맞춤 컨설팅과 운영 성숙도에 맞춘 배치 전략을 제공해 질서 있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액센추어는 보안 운영센터 고도화를 위한 워크숍을 통해 기업의 위험 수용도, 비즈니스 목표, 성공 지표 등을 사전에 명확히 하고, 이후에 기술 도입을 본격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또한 액센추어의 운영 전문성과 구글의 자동화·AI 기반 기술을 결합해,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를 보안 자동화 및 대응 시스템(SOAR)과 함께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분석 속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코발은 “우리는 이제 단일 제품 링크가 아닌, 원하는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포괄적 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활성화하고, 액센추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 보안 전반의 현대화 전략*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차원적 접근이다. AI로 인한 위협이 증가하고 전통적인 보안 수단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지금, 구글과 액센추어의 결합은 보안 산업의 새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