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ai(AI)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핵심 기업과의 전략적 계약 갱신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하루 만에 25% 이상 급등했다. 생성형 AI 수요 증가가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과 시장은 C3.ai의 사업 확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손실 $0.16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0.19보다 적은 손실을 냈고,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억 870만 달러(약 1,563억 원)를 기록해 기대치를 웃돌았다. 특히 구독 기반 수익이 9% 가량 증가했고, 엔지니어링 서비스 부문은 무려 196% 급증했다. 두 부문을 합친 매출은 전체 매출의 96%에 이른다.
C3.ai는 지난해 생성형 AI 부문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 및 의사결정 고도화를 가능케 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C3.ai는 글로벌 유전 서비스 기업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갱신 및 확대했다. 양사는 수년간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새 계약에는 AI 솔루션 공동 투자, 공동 영업 확대, 효율성 개선을 위한 솔루션 확장 배포 등이 포함된다. 이는 C3.ai의 기술이 에너지 산업 같은 전통 산업군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발표 이후 주가는 급등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아직 1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AI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조정 흐름 속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실적 기반 자신감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C3.ai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전략적 계약 확대는 향후 주가 반등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