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며 인공지능(AI)의 윤리적 활용 방안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Boomi World 2025' 행사에서는 전략적 API 운용과 AI 통합의 고도화를 통해 기업 통합 플랫폼의 미래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윤리적 AI 도입'이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의 프라풀라 마트레는 "현대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90% 이상이 API를 통해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API가 기업 혁신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PI가 복잡한 비즈니스 논리를 감춰주며 기업 간 안전하고 효율적인 연결 방식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마트레는 TCS의 데이터 통합 책임자인 팔라비 차우다리, Boomi의 기술 책임자인 배리 거드센과 함께 AI 거버넌스와 통합 전략에 대한 견해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기업 IT 환경 내에서 AI가 필연적으로 실행되는 만큼, 적응형 통합 플랫폼과 체계적인 거버넌스 수단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우다리는 Boomi의 최신 통합 플랫폼이 AI 기반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Boomi가 최근 인수한 API 관련 기술들은 다양한 통합 요구사항을 포용하며, '적응형 AI 플랫폼'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PI의 스프롤 현상과 제어되지 않은 에이전트 남용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며, 기업들은 기술 발전과 윤리 원칙을 병행할 Governance 모델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Boomi는 '에이전트 컨트롤 타워' 기능을 도입, 기업 전체의 AI 및 통합 활동을 가시화하고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도입의 효율성은 물론, 윤리적 기준 또한 강력히 수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기술 피처 소개를 넘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는 API와 AI의 융합에 있어 '책임 있는 실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oomi World 2025는 기술과 윤리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통합 환경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업계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