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토큰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미국 현지 이용자를 위한 폴리마켓 앱 출시에 초점을 맞추면서 토큰 론칭은 뒷순위로 밀렸다. 최근 마케팅 총괄 매튜 모다버(Modabber)는 "토큰 출시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미국 앱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폴리마켓은 지난해 10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예측 시장 산업의 상업적 잠재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모다버는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이 앱이 출시되길 간절히 기다렸다"며 "규제 이슈 등으로 수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이제 진전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사용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들어 폴리마켓과 경쟁사 칼쉬(Kalshi)는 예측 시장 서비스를 통해 비(非)크립토 사용자들의 유입을 이끌며 본격적으로 대중화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기술이 훨씬 더 넓은 사용층에 스며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를 둘러싼 각종 정치 이벤트에 베팅이 몰리며 예측 시장 생태계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폴리마켓의 후속 토큰 발행이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플랫폼 확장과 규제 대응의 균형을 고려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