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주요 자산 전반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출현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더리움(ETH)과 XRP, 파이코인(PI) 등 주요 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주 반등이 뒷받침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910억 달러(약 126조 4,000억 원)나 증가해 3조 4,200억 달러(약 4,759조 8,000억 원)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1,171달러(약 1억 5,483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의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매수세가 유지될 경우 새로운 신고가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11만 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더리움은 2,900달러(약 403만 원) 이상 돌파 시 강세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올해 중순까지 7,500달러(약 1,043만 원)까지 상승할 여력도 언급되고 있다. 디파이, NFT, DAO 등 Web3의 주요 인프라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덕분이다. 또한 블랙록, 비자 등 대형 기관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XRP는 최근 2.42달러(약 337만 원)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2.65달러(약 368만 원) 돌파를 시도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칭 삼각형 패턴과 ‘황소 깃발’ 등의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4~6달러(약 557만~835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세와 미결제약정 증가가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시가총액 5억 달러(약 6,950억 원)를 돌파하며 주요 플랫폼 내 채택률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부탄 왕국 정부가 2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바이낸스에 이체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송 규모는 총 213.501 BTC로 약 2,373만 달러(약 329억 9,000만 원)에 달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이체는 유동성 확보나 전략적 자산 운용으로 해석되며, 국가 단위의 암호화폐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파이코인(PI)은 주요 코인들과 함께 가파른 가치 상승세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생태계 확장과 함께 가격 재평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실제 사용 사례와 상장 기대감이 겹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강한 상승 에너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불마켓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거시경제 변수나 규제 이슈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은 상존하므로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