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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소비지출 0.1%↑…트럼프 관세에도 지갑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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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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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 지출이 0.1% 증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에도 소비 심리가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장기 약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美 4월 소비지출 0.1%↑…트럼프 관세에도 지갑은 열렸다 / TokenPost Ai

4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0.1% 증가하며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지출이 유지됐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전월 급증한 1.7% 성장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지만,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준과 일치하며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친 영향력이 일정 부분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소비 동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 시행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우려해 지출을 앞당긴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3월 소매판매가 자동차와 내구재 중심으로 급증했던 것을 감안하면, 4월의 미미한 성장률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콧 호이트는 “3월의 강한 소비 수준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0.1% 증가는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 중에서도 실물 상품 소비를 반영하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과 연계된 관세 영향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지표다. 미국 경제의 변곡점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는 이번에도 주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자동차, 건축자재, 스포츠용품, 장난감 등에 대한 소비는 대부분 수입상품으로, 관세가 적용되는 품목군에 속해있다.

이와 관련해 웰스파고는 향후 몇 달간의 소매판매 흐름이 관세가 실질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지를 판단할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하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소비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내셔널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잔식은 “관세 시행 이전에 이뤄진 소비 선취,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높은 대출금리, 고용 성장세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소비자 지출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소비자 심리나 경기 수치에서 큰 위축은 보이지 않지만, 향후 지표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관세 인상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이나 소비 여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발표되는 소매판매 및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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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5.16 09:16:5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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