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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글로벌 성장률 전망 '경고등'…트럼프발 무역불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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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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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3%로 하향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가능성도 함께 경고했다.

 세계은행, 글로벌 성장률 전망 '경고등'…트럼프발 무역불안이 원인 / TokenPost Ai

세계은행, 글로벌 성장률 전망 '경고등'…트럼프발 무역불안이 원인 / TokenPost Ai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격화된 무역 긴장과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반기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예상치였던 2.7%에서 2.3%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비경기침체기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며, 향후 2026년과 2027년의 회복세 역시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가 글로벌 교역 환경 전반에 충격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인데르미트 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 2차대전 이후 극빈층을 줄이고 번영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됐던 정책 기조들이 무역 분쟁 속에 흔들리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신랄하게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2.3%에서 1.4%로 대폭 낮아졌고, 유럽 지역과 일본도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씩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중국은 기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향후 무역 갈등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됐다.

세계은행은 미중 무역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고 관세 수준이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관세 장벽이 확대되거나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누적되며 더욱 심각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역과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시장 전반이 위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정책 리스크를 최소화하지 못하면 저성장과 투자 위축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의 보다 명확한 대응이 요구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인 정치 이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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