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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2025] 연준, 스테이블코인 공식 토론대 올렸다…“디지털 달러 시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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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페이먼트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의제로 다루며, 글로벌 결제·은행·핀테크 업계가 디지털 달러의 실질적 활용과 규제된 결제 모델로의 전환을 논

 카일 사마니 멀티코인캐피탈 공동창업자(왼쪽부터),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CEO, 팀 스펜스 피프스서드은행 CEO, 페르난도 테레스 달러앱 CEO, 히스 타버트 서클 회장 / 토큰포스트

카일 사마니 멀티코인캐피탈 공동창업자(왼쪽부터),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CEO, 팀 스펜스 피프스서드은행 CEO, 페르난도 테레스 달러앱 CEO, 히스 타버트 서클 회장 / 토큰포스트

[워싱턴=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가 21일(현지시간) 개최한 ‘페이먼트 이노베이션 콘퍼런스(Payments Innovation Conference)’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의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모델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세션은 전통 금융기관, 글로벌 핀테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달러의 실질적 역할과 금융 생태계 내 위치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

세션은 카일 사마니(Kyle Samani) 멀티코인캐피탈(Multicoin Capital) 공동창업자가 사회를 맡았으며, 패널로는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 팍소스(Paxos) CEO, 팀 스펜스(Tim Spence) 피프스서드은행(Fifth Third Bank) CEO, 페르난도 테레스(Fernando Terres) 달러앱(DolarApp) CEO, 그리고 히스 타버트(Heath Tarbert) 서클(Circle) 회장이 참여했다.

라틴아메리카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실생활 자산”

먼저 페르난도 테레스 달러앱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중남미 금융 시스템의 일부”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브라질 등 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각국의 사용 사례가 다르다. 예를 들어 콜롬비아에서는 자산을 달러화로 보존하기 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멕시코에서는 국경 간 결제와 여행용 지불 수단으로, 아르헨티나에서는 글로벌 급여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달러앱은 마스터카드와 비자 모두의 공식 회원사로, 현지 법정화폐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매끄럽게 연결한다”며 “복잡한 구조는 기업이 흡수하고, 사용자는 단순함만 경험하도록 설계한다”고 말했다.

“은행도 스테이블코인을 필요로 한다”…피프스서드 CEO의 고백

팀 스펜스 피프스서드은행 CEO는 “우리는 1년에 17조 달러를 결제 처리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그 결제 인프라의 효율을 극대화할 도구”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송금에는 여전히 수일이 걸리고 여러 금융기관을 거쳐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환율 리스크와 결제 지연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은행들에게 가장 강력한 초기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은행 몇 곳을 제외하면 개별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산업 전반이 합의할 수 있는 표준화된 솔루션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펜스는 “Zelle처럼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갖춘 네트워크가 결국 대중화를 이끌 것이다. 은행마다 ‘자체 코인’을 만드는 시대는 오히려 퇴보”라고 지적했다.

“표준화와 투명성이 관건”…팍소스 CEO의 제언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CEO는 “은행이 개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브랜드 중립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수백 개의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지만, 향후 글로벌 결제 레일로 작동할 것은 2~5개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은 선불카드나 로컬 결제 수단 수준에 머물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네트워크형 스테이블코인은 소수만 살아남을 것이다.”

서클 회장 “신뢰, 유동성, 그리고 유틸리티가 핵심”

히스 타버트 서클 회장은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같은 것은 아니다”며 “신뢰받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은 투명성과 규제 준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틸리티(utility), 즉 실제 사용 가능성이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가치”라며 “은행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간 유기적 연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클은 이미 28개 블록체인에서 USDC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통해 체인 간 송금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그는 “블록체인 인프라 자체가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속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서클은 초고속 결제 합의가 가능한 차세대 블록체인 ‘ARK’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넘어 ‘프로그래머블 머니’로 진화”

타버트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의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기능이 기업 결제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한국 제조업체가 라틴아메리카로 상품을 수출할 때, 스마트계약을 통해 물류 출고와 동시에 대금이 자동 송금될 수 있다. 이는 국제무역과 공급망 결제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에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결제하고 정산하는 경제 시스템의 핵심 통화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보이지 않는 돈’의 시대”라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을 대체하진 않는다”

토론 후반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은행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피프스서드의 스펜스 CEO는 “대출과 신용 창출 기능은 여전히 은행의 고유 영역”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효율성을 높이는 보완재이지 대체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클의 타버트 회장 역시 “서클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은행 시스템에 재투입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은행 시스템과 공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무대에 오른 스테이블코인…금융 패러다임이 바뀐다”

이번 세션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의 대상”이 아닌 “공공 결제 인프라의 일부”로 다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 체계의 구조적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

행사 및 관련 세션 내용은 토큰포스트 연준 (Federal Reserve) 토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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