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단순한 가격 변동 중심의 국면을 지나, ‘실생활 금융 인프라 구축’과 ‘제도권 안착’을 축으로 한 구조적 전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사리와 알레아 리서치는 플로우(Flow), 오아시스(Oasis)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NFT 중심의 초기 모델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금융(DeFi)과 실물자산(RWA) 토큰화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규제 친화적인 금융 모델과 결제 자동화 인프라가 도입되면서, 블록체인이 전통 금융의 운영 방식과 제도적 틀을 본격적으로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는 ‘운영의 전문성’과 ‘재무적 안정성’이 새로운 생존 키워드로 부상했다. 타이거리서치와 크립토닷컴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하거나, 고위험 디파이(DeFi) 투자 구조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하는 등 산업 전반에서 질서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수익 추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과 기술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거시 정책과 규제 환경의 변화 역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에이엠매니지먼트와 엑시리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기조 변화와 홍콩 해시키(HashKey) 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추진 등이 시장 유동성과 신뢰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가상자산 규제 체계가 선언 단계를 넘어 실제 집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상자산이 독립적인 투기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토큰포스트 리서치 바로가기] l [토큰포스트 팟캐스트 바로가기]

■ 메사리 리서치 (Messari Research)

플로우, NFT를 넘어 온체인 금융으로…DeFi·스테이블코인·자동화 분야 급성장

플로우 블록체인이 소비자 지향 앱을 넘어 탈중앙화 금융(DeFi)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3분기 DeFi 총예치가치(TVL)는 전분기 대비 53.1% 증가했으며, 특히 리퀴드 스테이킹과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리 리서치는 플로우가 자동화된 결제와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미래 온체인 소비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알고랜드, 내실 성장 이어가며 거버넌스·기술·DeFi 확장…메사리 “자립 생태계 가능성 높아”

알고랜드가 3분기 시가총액 상승과 DeFi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기술적 진화와 내실 있는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기에는 커뮤니티가 보조금 제안과 투표를 결정하는 'xGov' 플랫폼을 론칭하며 거버넌스의 탈중앙화와 성숙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거래 활동의 감소와 스테이블코인 시장 축소는 향후 생태계 자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BNB 체인, 3분기 고공성장…DeFi·NFT·온체인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

BNB 체인이 3분기 시가총액 51.6% 급증과 일평균 거래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수수료 인하 정책을 통해 사용자 유입을 우선시한 결과, 일간 활성 지갑 수가 47% 이상 증가하고 DeFi TVL도 78억 달러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리는 인프라 성능 개선과 MEV 방어체계 진화 등 기술적 고도화가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시아, V2 하드포크로 근본적 변화…반토막 난 사용률에도 '장기 수요' 기대

탈중앙화 스토리지 시아(Sia)가 V2 하드포크를 통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모듈형 클라이언트 체계로 대대적인 전환을 마쳤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기존 계약이 대량 종료되며 스토리지 사용률과 수익이 일시적으로 급감했으나, 이는 시스템 체계화를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 분석된다. 메사리는 장기적으로 수익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4분기부터 네이티브 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게임 체인이 금융·콘텐츠 인프라로…오아시스, 아시아 RWA 시장 정조준

게임 중심 블록체인 오아시스(Oasys)가 아시아 지역의 실물자산(RWA) 및 지적재산권(IP) 시장을 겨냥한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규제 환경이 복잡한 아시아에서 선제적으로 금융 인프라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알레아 리서치는 오아시스가 게임을 넘어 국경 간 결제와 저작권 관리까지 아우르는 Web3 허브 역할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에이엠매니지먼트 (AM Management)

에이엠매니지먼트, '2025년 FOMC 금리 전환이 자산·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진단

미 연준의 3회 연속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공식화된 가운데, 향후 시장은 실질적 데이터에 기반한 변동성 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FOMC 결정으로 자산시장의 분수령이 마련됐으나,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박스권 횡보 속에 일부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제한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단순 완화 기대보다는 미국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엑시리스트 (Exilist)

해시키 IPO, ‘자금 조달’ 넘은 전략…홍콩 Web3 금융 인프라 실험 본격화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HashKey)의 IPO 추진은 단순 자금 확보를 넘어 규제 기반의 금융 인프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제도권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통합하는 공유 오더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로컬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엑시리스트는 해시키가 홍콩만의 Web3 금융 모델을 정착시키는 표준화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케이원 리서치 (K1 Research)

“밈에도 거래소가 필요하다”…케이원 리서치, MemeMax가 바꾸는 밈코인 금융 생태계 집중 분석

밈코인 시장이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함에 따라 감정과 서사를 반영하는 밈 특화 거래 인프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MemeMax는 단순 가격 지표를 넘어 커뮤니티 전파력과 내러티브 흐름을 거래 아키텍처에 반영하여 밈 자산의 발행부터 파생상품 거래까지 전 과정을 온체인화했다는 평가다. 케이원 리서치는 이러한 진화된 거래 메커니즘이 향후 밈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크립토닷컴 (Crypto.com)

수익률 높지만 리스크도 크다…크립토닷컴, DeFi 투자 구조 전격 해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은 전통 금융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스마트 계약 취약성과 시장 변동성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DeFi의 수익 모델이 수수료와 이자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나, 해킹이나 비영구적 손실 같은 기술적·경제적 리스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만을 좇기보다 감사 이력 등 신뢰도가 검증된 프로토콜을 선택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 타이거리서치 (Tiger Research)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데이터센터로…생존 넘어 산업 재편 신호탄

수익성 악화로 위기에 직면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고성능 GPU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 빠르게 피벗하고 있다. 채굴 업계는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를 AI 연산 수요와 결합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흐름이 산업 전반의 정상화 과정이며, 부실 구조가 정리되는 근본적인 재편 신호라고 분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트럼프 재선 이후 1년, 미국 암호화폐 규제 대전환…“제도권 편입 가속”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규제 대전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규제 기관들은 정책 기조를 수정해 디지털 자산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을 통해 산업을 제도권 안으로 적극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변화가 실제 실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미국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매직에덴, NFT마켓을 넘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진화…타이거리서치 분석

매직에덴이 NFT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게임성과 경제적 재미를 융합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확률형 획득 기능과 독자적인 토큰 바이백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커뮤니티와의 이해관계를 실질적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다. 타이거리서치는 매직에덴이 규제 대응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웹3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