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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자금은 빅테크로 쏠리지만…창업 기회는 ‘버티컬 SaaS’로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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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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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자금이 일부 대형 인프라 기업에 집중되면서 ‘쏠림’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다만 초기 단계 투자와 AI·ML 딜은 늘었고, 수평형보다 산업 특화 버티컬 SaaS와 M&A 중심 출구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벤처 자금은 빅테크로 쏠리지만…창업 기회는 ‘버티컬 SaaS’로 넓어졌다 / TokenPost.ai

벤처 자금은 빅테크로 쏠리지만…창업 기회는 ‘버티컬 SaaS’로 넓어졌다 / TokenPost.ai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금은 3000억달러, 원화 약 443조8800억원으로 벤처투자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가운데 1880억달러, 약 278조1648억원이 단 4개 기업에 집중되면서 겉으로는 자금 쏠림이 극단적으로 심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보면 분위기는 다르다. 초기 단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1% 늘었고,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딜 건수는 2024년 약 5600건에서 2025년 6678건으로 증가했다. 대형 인프라 기업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을 뿐, 초기 창업 투자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수평형 소프트웨어보다 ‘버티컬 SaaS’가 더 유리

이번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수평형’ 소프트웨어에서 산업 특화형 ‘버티컬 SaaS’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레드포인트의 ‘2026 마켓 업데이트’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수평형 SaaS는 35% 감소한 반면 버티컬 SaaS는 3% 증가했다.

프로젝트 관리, 협업, 생산성 도구처럼 여러 산업에 두루 쓰이는 수평형 소프트웨어는 AI 에이전트가 기본 기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상품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반면 보험 청구 처리, 의료 일정 관리, 금융 규제 대응, 건설 원가 산정처럼 특정 산업의 데이터와 규정, 업무 관행이 깊게 얽힌 영역은 진입장벽이 높다. AI가 붙을수록 이런 버티컬 SaaS의 가치가 더 커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지금 창업을 준비하는 팀이라면 ‘기능’보다 ‘산업’을 먼저 정해야 한다는 조언에 힘이 실린다. 그동안 범용 소프트웨어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세부 업무가 AI를 통해 사업화 가능 영역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시장, 5000억달러에서 6조달러로 확대 가능성

시장 규모 역시 축소보다는 확장 쪽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레드포인트의 CIO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가 AI를 소프트웨어 지출 확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AI 에이전트가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실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하면, 현재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약 5000억달러 수준이 장기적으로 6조달러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 배경에는 ‘제번스의 역설’이 있다. 생산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 오히려 소비가 늘어난다는 원리다. AI는 소프트웨어의 개발·배포·운영 비용을 낮추고 있다. 그 결과 과거에는 수익성이 맞지 않던 중견 건설사의 원가 관리, 독립 약국의 재고 최적화 같은 틈새 시장도 충분히 공략 가능한 분야로 바뀌고 있다.

상장보다 인수합병이 더 현실적인 출구 전략

출구 전략에서는 더 분명한 변화가 읽힌다. 기업공개(IPO) 시장은 여전히 좁은 반면, 인수합병(M&A)은 활발하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기업 가운데 인수된 스타트업은 약 2300곳이었지만 IPO에 성공한 기업은 65곳에 그쳤다.

여기에 2022년 이후 LP, 즉 벤처펀드 출자자들의 누적 순현금흐름이 거의 2000억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자본 회수 압박도 커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제 ‘상장 가능성’만 보는 전략보다 대기업이 사들이기 쉬운 구조를 갖추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 헬스케어, 물류, 금융서비스 기업들이 버티컬 SaaS 회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들 기업은 내부 개발만으로는 필요한 속도와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업종 특화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에 쉽게 붙는 제품을 가진 스타트업이 더 높은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기술보다 ‘업무 흐름’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마크 슈뢰더는 대형 AI 인프라 투자에 시선이 쏠려 있지만, 실제 기회는 여전히 엑셀이나 수작업에 의존하는 산업 현장에 있다고 봤다. 특정 산업의 구체적인 업무 흐름을 골라 AI 중심 솔루션을 만들고, 시장이 완전히 열리기 전에 매출을 확보하는 전략이 더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록적 벤처투자 분기와 펀드 기반 축소는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자금은 상단 인프라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특히 버티컬 SaaS 영역은 아직 넓게 열려 있다. 결국 창업자에게 중요한 것은 화려한 기술 구호보다 실제 산업의 불편을 얼마나 정확히 해결하느냐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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