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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자산에도… 블랙록, 기관 자금이탈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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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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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운용자산 12조 5,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대형 고객의 자금 환매로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하락했다.

 사상 최대 자산에도… 블랙록, 기관 자금이탈에 주가 급락 / TokenPost.ai

사상 최대 자산에도… 블랙록, 기관 자금이탈에 주가 급락 / TokenPost.ai

블랙록(BLK)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자산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못 미친 매출로 인해 주가가 밀려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불리는 블랙록은 운용자산(AUM)이 12조 5,000억 달러(약 1경 8,000조 원)에 달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인출로 수익에 제동이 걸렸다.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4억 2,000만 달러(약 7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4억 4,000만 달러에 근소하게 미달했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05달러로 기대치를 웃도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520억 달러(약 74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의 인덱스 펀드 환매는 순유입 규모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가장 큰 변수는 단일 기관 고객이 운용 중인 인덱스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회수한 점이다. 블랙록 측은 이를 ‘부분 환매’라고 표현했지만, 그 여파는 상당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심리는 위축됐고, 전날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블랙록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6%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블랙록은 최근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인수도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는 120억 달러(약 17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사됐으며, 이를 통해 1,650억 달러(약 237조 6,000억 원)의 고객 자산과 1,180억 달러(약 169조 9,000억 원)의 수익 기반 자산이 추가됐다. 이번 합병이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성장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는 점에서 기업 전략의 방향성이 읽힌다.

블랙록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약 3% 상승했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향후 주가 흐름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자금 유입 둔화와 대형 고객 이탈이라는 이슈는 블랙록의 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재조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수익 구조에 나타난 불균형이 블랙록의 투자 다각화 전략 속 한계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고액 자산가와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블랙록이 향후 quarters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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