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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출범 6개월도 안 돼 거래소 점유율 50% 돌파… 규제 경고등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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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가 출범 6개월 만에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의 절반을 넘어서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과도한 성장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거래량 규제 초과 우려가 제기되며 당국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6개월도 안 돼 거래소 점유율 50% 돌파… 규제 경고등 켜졌다 / 연합뉴스

넥스트레이드, 출범 6개월도 안 돼 거래소 점유율 50% 돌파… 규제 경고등 켜졌다 / 연합뉴스

국내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6개월을 앞두고 주식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기존 한국거래소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8월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 8조 2천446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거래소의 16조 2천278억 원 대비 50.8% 수준에 도달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11억 6천만 주에 달하는 한국거래소 대비 17.4%에 해당하는 2억 250만 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월 4일 출범 당시 거래대금 점유율이 3.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넥스트레이드의 비중 확대는 최근 국내 시장 전체 거래 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린 결과다. 지난 6월 신정부 출범 이후 주식 거래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넥스트레이드는 7월 31.8%였던 점유율을 8월 들어 33.7%까지 올렸다. 특히 출범 당시 10개에 불과했던 상장 종목 수가 현재 788개로 증가하며 거래 다양성을 키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빠른 성장세가 규제와 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는 출범 후 6개월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 월말 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는 거래량이 11.4%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9월 말에는 이 규제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거래 제한이나 규제 발동 등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대응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규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맞춰 거래량을 조절하거나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규제 준수가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 안정화와 규제 회피 사이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한국거래소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용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실제 거래는 같은 조건이면 수수료가 낮은 넥스트레이드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기업 상장 심사, 시장 감시 등 직접적인 운영 비용이 수반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단순 수익 경쟁 이상의 구조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거래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동시에, 기존 제도의 재정비 또는 유연한 규제 적용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규제·정책 당국의 대응 방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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