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데이터브릭스, 네온 인수 추진…10억 달러 베팅으로 AI 데이터 인프라 강화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1

데이터브릭스가 서버리스 DB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네온을 약 10억 달러에 인수 추진 중이라고 보도됐다. AI 데이터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데이터브릭스, 네온 인수 추진…10억 달러 베팅으로 AI 데이터 인프라 강화 / TokenPost Ai

데이터 및 AI 플랫폼 기업인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서버리스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네온(Neon)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 간의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며, 거래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온은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PostgreSQL을 상용화한 회사로, 서버리스 구조를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고객이 데이터베이스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로, 데이터 처리량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하드웨어 리소스를 할당하거나 해제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저장소와 처리 기능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불필요한 하드웨어 비용이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네온은 연결 풀링 기능을 통해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성능 병목 현상을 줄여 문제 해결 속도를 높였다. 이는 AI 기반 코딩 도우미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실시간으로 새 데이터베이스 인스턴스를 신속하게 불러올 수 있게 해주며, AI 활용 사례에 적합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특히 벡터 데이터 저장 기능을 지원해 생성형 AI 모델 교육이나 추론에 쓰이는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

데이터브릭스의 관심이 여기에 쏠리는 이유도 명확하다. 최근 이 회사는 Fennel AI, Lilac AI, MosaicML 등 AI 및 머신러닝 전문 스타트업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MosaicML 인수는 13억 달러(약 1조 8,700억 원) 규모로, 고성능 LLM(거대 언어 모델) 개발 역량 확보에 집중해왔음을 보여준다. 네온 인수는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데이터 처리와 저장 효율성을 높여 AI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네온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M12 벤처 펀드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약 1억 3,000만 달러(약 1,870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 보안 기능 측면에서도 데이터 접근을 행 단위로 통제할 수 있는 정교한 권한 관리 도구를 제공하며, 랜섬웨어 공격이나 사용자 실수로부터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는 롤백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네온 인수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거래가 성사될 경우 데이터브릭스는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 최적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융합이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데이터브릭스의 행보는 엔터프라이즈 기술 전쟁의 한복판에서 주목할 만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1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아이콘

흰토끼를따라가라

10:14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