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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인포매티카 11조 원에 인수…기업형 AI 생태계 대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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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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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가 인포매티카를 11조 원에 인수하며 생성형 AI 경쟁력 강화와 기업형 데이터 생태계 통합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M&A가 AI 시대의 핵심 전략으로 평가했다.

세일즈포스, 인포매티카 11조 원에 인수…기업형 AI 생태계 대확장 / TokenPost Ai

세일즈포스(CRM)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대폭 확대할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는 데이터 관리 분야 선구자인 인포매티카(Informatica)를 80억 달러(약 11조 5,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자체 AI 플랫폼 경쟁력을 크게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로써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데이터 기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gentic AI)을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

인포매티카는 1993년 설립 이후 데이터 추출·변환·적재(ETL) 및 마스터 데이터 관리,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클라우드와 SaaS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클레어 GPT’를 중심으로 한 에이전트 기반 AI 기능은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번 인수를 통해 이러한 기술자산이 세일즈포스의 기존 AI 생태계와 결합하게 됐다.

세일즈포스 측은 이번 인수로 데이터 클라우드, 에이전트포스, 태블로(Tableau), 뮬소프트(MuleSoft), 커스터머360 등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 구성요소와 인포매티카의 고도화된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보안 기능이 통합됨으로써 확장성 높은 AI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포매티카의 CEO 아밋 왈리아(Amit Walia)는 “양사 플랫폼의 결합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전사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노엘 유한나는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데이터 통합, 파이프라인, 품질, 거버넌스 등 현대적 데이터 관리의 핵심 역량을 완성하는 데 중요하다”며 “AI 시대의 성공은 데이터와 AI가 상호 유기적으로 통합된 플랫폼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충분히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시도는 과거 태블로, 슬랙(Slack), 뮬소프트에 이은 또 하나의 대규모 M&A 사례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겨냥한 세일즈포스의 기술 스택 강화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인포매티카 인수는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인수는 데이터 흐름의 자동화와 AI 워크플로우 최적화를 위한 필수 퍼즐 조각을 맞추려는 세일즈포스의 전략을 보여준다. 아말감 인사이트의 현 박(Hyoun Park) 대표는 “에이전틱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인포매티카는 데이터 통제력 확보에 핵심적인 자산”이라며 “뮬소프트와 일부 중복은 있지만, 정교한 데이터 카탈로그 및 보안 기능 측면에서 인포매티카가 갖춘 역량은 훨씬 폭넓고 최신”이라고 평가했다.

엔터프라이즈 AI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저장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실제로 BARC의 부사장 케빈 페트리는 “에이전트 전략이 성공하려면 모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세 분야가 긴밀하게 융합돼야 하며,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를 통해 메타데이터 및 데이터 카탈로그 분야에서 강력한 무기를 갖추게 됐다”고 진단했다.

세일즈포스 고객입장에서도 예측 가능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고객들은 이제 하나의 통합 아키텍처 안에서 외부 및 내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공·활용하고, 고급 분석과 AI 사용 사례에 기반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고객 접점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인포매티카 고객 또한 긍정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 생태계 하에서 에이전틱 AI로의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며, 데이터 통합, 정제, 자동 파이프라인 구성 등의 과정이 AI에 의해 자동화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투자 수익률도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용 AI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세일즈포스는 또 한 번 대담한 베팅을 꺼내들었다. 이번 인포매티카 인수가 그 전략의 핵심 열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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