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XLM)가 단 한 시간 만에 6,253%에 달하는 청산 불균형을 기록하며 시장에 강한 충격파를 던졌다. 급등에 따른 대량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면서 업계 주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 급등을 노린 숏 포지션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으며, 스텔라를 향한 본격적인 투자 가능성을 전방위로 시사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한 시간 동안 스텔라 숏 포지션 투자자들은 총 16만 90달러(약 2억 2,295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스텔라 역시 강세 흐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롱 포지션 투자자들도 2,560달러(약 356만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해, 양방향 모두에서 변동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등은 스텔라의 코어 네트워크 업데이트 소식과 맞물려 있다. 현재 스텔라는 메인넷에서 새로운 핵심 제안이 반영된 ‘Core v23.0.0rc2’ 버전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릴리스는 아직 완전히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사전 기대감만으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토큰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호재성 이슈는 약 8%대 상승을 견인한 바 있으며, 이번 급등세에도 영향을 준 중심 배경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보도 시점 기준 XLM 가격은 0.2884달러로 24시간 내 13.98% 급등했다. 거래량 또한 전일 대비 46.05% 증가하며 3억 7,365만 달러(약 5,197억 원)를 기록, 가격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XLM이 이러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경우, 다음 국면에서 기술적 저항 구간 돌파 여부가 중대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이할 점은 이번 가격 상승에서 경쟁 자산인 XRP의 동반 강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XRP는 같은 기간 3.88%의 상승에 그치며 스텔라와의 디커플링 조짐을 보였다. 이는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두 자산 간 변동성이 각각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텔라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 트레이더는 “기술적으로는 지연된 골든 크로스 발생 이후 매집세가 이어졌고, 이번 상승은 이러한 흐름이 현실화된 결과”라며, “네트워크 강화와 대량 청산이 동시에 발생한 점에서 중장기적 추세 전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급등은 단기적 가격 왜곡일 수 있지만, 기술적 지표와 투자 심리 변화가 맞물리며 향후 상승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에 대한 방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