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글로벌 결제·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XRP가 10달러에 도달할 경우 상당수 개인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분석가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최근 영상에서 XRP를 대량 보유한 개인 투자자 가운데 30%에서 50%가 일부 물량을 매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0달러가 많은 보유자에게 ‘인생을 바꿀 만한 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리플의 확장 전략, 결제 인프라 구상에 힘 실어
클레이버는 리플이 2040년까지, 어쩌면 그보다 더 빨리 글로벌 결제와 은행 인프라의 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리플을 아마존에 비유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암호화폐 기업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백엔드’를 담당하는 회사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최근 이어진 인수합병도 언급됐다. 리플은 현금관리 플랫폼 GTreasury를 비롯해 청산·프라임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를 인수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업체 레일(Rail)도 품에 안았다. 메타코와 스탠더드 커스터디도 합쳐 ‘리플 커스터디’로 재편됐으며, 뉴욕에서 신탁은행 인가와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클레이버는 이런 행보가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대형 금융기관이 실제로 필요로 하게 될 결제·정산망, 수탁 서비스, 유동성 도구를 미리 깔아두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리플이 이미 글로벌 규모의 결제와 정산 제공업체처럼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XRP 보유자 가운데 상당수는 차익 실현 가능성
보유자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매도 압력은 존재한다. 데이터상 전 세계에서 3,000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사람은 약 25만명으로 추정된다. XRP가 10달러까지 오르면 적지 않은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현금화 기회가 된다.
클레이버는 이런 상황에서 일부 매도는 신념 부족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봤다. 그는 대량 보유자 가운데 30%에서 50%가 적어도 일부를 팔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그는 기관성 보유자들은 장기 서사를 더 강하게 믿고 있어 조기 매도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XRP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을 얻는 금융 상품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보유자들이 유동성과 장기 보유 사이에서 굳이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전망은 XRP 가격 예측을 넘어, 리플이 암호화폐 기업에서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진다. 다만 2040년 대형 금융 플랫폼이 된다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현재로선 인수 확대와 인프라 구축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평가된다.
🔎 시장 해석
XRP가 10달러에 도달할 경우 개인 대량 보유자의 30~50%가 일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됨. 이는 약세 신호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차익 실현 흐름으로 해석되며, 단기적으로는 매도 압력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음.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10달러 구간’이 강한 매물대가 될 가능성이 있어 분할 매매 전략이 중요. 기관 투자자는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해 가격 하방을 완충할 수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유동성 확보와 장기 보유 전략을 병행할 필요 있음.
📘 용어정리
백엔드 인프라: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금융 시스템을 실제로 작동시키는 결제·정산 구조.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형 기관 투자자에게 거래·대출·유동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수탁(Custody):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