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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입 열리나… 버크셔 실적 발표 앞두고 '현금 더미'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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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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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가 연례 주주총회와 함께 실적을 발표하며, 워렌 버핏의 관세 비판과 현금 보유 전략이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 버크셔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핏의 입 열리나… 버크셔 실적 발표 앞두고 '현금 더미' 전략 주목 / TokenPost Ai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가 토요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와 함께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른바 ‘자본가들의 우드스톡’으로 불리는 이 행사에는 매년 수만 명의 투자자들이 모이며, 이번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버핏의 한 마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강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에 대해 버핏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를 ‘경제 전쟁 행위’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결국 관세는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이며, 요정이 대신 내주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적 후폭풍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버크셔는 이와 관련된 입장 논란에 선을 그으며, 주주총회 전까지는 버핏이 경제나 시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P500이 연초 대비 4% 가까이 하락한 반면, 버크셔 주가는 약 19% 상승하며 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 부각됐다. UBS는 최근 이 회사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버크셔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프리미엄을 받을 만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CFRA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보유’ 등급을 유지했으며, 버핏의 고령 리스크와 함께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버핏은 지난 2월 작성한 주주서한에서 “그렉 아벨이 머지않아 CEO로 후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버크셔의 ‘현금 더미’도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해당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3342억 달러(약 481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목 대상이다. 버핏은 지난해 “현재는 매수 매력이 있는 자산이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M&A나 대규모 투자가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버크셔는 멕시코 맥주 브랜드 모데로 제조사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에 신규 투자하고, 시리우스XM(SIRI),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 도미노피자(DPZ), 베리사인(VRSN), 풀 코퍼레이션(POOL)의 지분을 확대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캐피털원(COF), 씨티그룹(C) 등의 포지션은 줄였고, 울타 뷰티(ULTA)는 완전히 정리해 포트폴리오 변화를 명확히 했다.

시장 불안 속에서 버크셔가 과연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버핏의 메시지는 향후 글로벌 증시와 투자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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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5.03 01:54:0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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