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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테마파크로… 드림파크, XR로 ‘실물 메타버스’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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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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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 테마파크 스타트업 드림파크가 12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와 함께 실물 공간 확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를 '실물 메타버스'로 평가하며 향후 확장을 주목하고 있다.

 현실을 테마파크로… 드림파크, XR로 ‘실물 메타버스’ 개척 / TokenPost Ai

현실을 테마파크로… 드림파크, XR로 ‘실물 메타버스’ 개척 / TokenPost Ai

현실 공간을 혼합현실 테마파크로 바꾸는 스타트업 드림파크(DreamPark)가 최근 시드 투자로 120만 달러(약 17억 3,000만 원)를 유치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드림파크는 '지구를 다시 놀 만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산책로나 공원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 혼합현실(XR) 기술을 입혀 사람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롱저니 벤처스(Long Journey Ventures)가 주도하고 파운더스(Founders Inc)가 참여했다. 드림파크는 현재 ‘세계 최대 다운로드형 혼합현실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XR 헤드셋을 착용하고 특정 공간을 스캔해 즉석에서 테마파크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드림파크의 공동창업자인 브렌트 부시넬(Brent Bushnell), 에이단 울프(Aidan Wolf), 케빈 하비치(Kevin Habich)는 과거 LA의 이색 오프라인 놀이 공간인 투빗서커스(Two-Bit Circus)에서 함께 일하던 인연을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했다. 특히 부시넬은 아타리 창업자 놀란 부시넬(Nolan Bushnell)의 장남으로, 물리적 공간에서의 투자 비용을 줄이는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드림파크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체험한 데모 콘텐츠는 자성적으로 설치된 QR 코드 기반 ‘액세스 포인트’에서 작동했다. 사용자가 이곳을 스캔하면 오프라인 공간 위에 8비트 스타일의 게임 그래픽이 띄워지고, 사용자는 이를 통해 가상의 코인을 수집하거나 상호작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드림파크는 메타(Meta)의 퀘스트 3(Quest 3) 헤드셋을 수정해 전용 콘텐츠만 지원하도록 설계했으며, 향후 대여용 장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플레이 공간은 약 5만 평방피트 규모로 기존 메타의 VR 경험 공간인 거실 한정 환경보다 10배가 넓다. 이러한 확장성 덕분에 사용자들은 집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야외 공간에서도 몰입형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도 구현돼, 단순한 게임을 넘어 소셜 미디어형 놀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래픽은 다소 단순하지만 현실 공간 위에 실행된다는 점에서 체감 몰입도는 높았다. 부시넬은 "이 기술은 향후 단순한 오락을 넘어 치료, 피트니스, 교육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드림파크가 단순한 위치 기반 오락 스타트업이 아닌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미 드림파크는 LA 카운티 박람회, 산타모니카 등에서 성공적인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시애틀과 오렌지카운티, 각종 엑스포 및 기업 이벤트 현장으로의 확대도 예고했다. 드림파크 기술의 핵심은 고정된 인프라 없이 가벼운 장비와 소프트웨어만으로 다양한 장소를 XR 오락 공간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기존 VR 기반 오락 시설이 수억 원의 초기 자본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빠르고 효율적인 확보가 가능하다.

이번 시드 투자금은 새로운 액세스 포인트 구축, IP 제휴를 통한 테마 콘텐츠 확대, 전국 단위 장비 렌탈망 확보와 콘텐츠 제작 인력 보강에 사용될 예정이다. 드림파크의 핵심 기대 수익원은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와 부동산 공간 가치를 높이는 솔루션 제공이다.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는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고정 투자 없이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작용한다.

드림파크는 향후 사용자가 자신의 지역 공원도 스스로 스캔하고 테마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제휴된 공간이 아닌 곳에서도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체험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드림파크의 확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업계 전문가이자 드림파크 투자자인 사이언 배니스터(Cyan Banister)는 “진정한 ‘실물 메타버스’를 실현한 첫 사례”라며 “드림파크는 단순한 체험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놀이의 문화를 여는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드림파크는 현재 프라이빗 알파 테스트 단계로,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울프는 “우리는 이제 대중화를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췄다. 대규모 시장 진출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단기적으로 수천 개의 액세스 포인트 설치와 수익화된 경험을 통해, 물리 공간과 가상 공간을 연결하는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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