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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율주행 반도체 접는다…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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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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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자율주행차 반도체 사업을 전면 철수하고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수익성 악화와 기술 중복성 해소가 이번 결정의 배경이다.

 인텔, 자율주행 반도체 접는다…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 TokenPost Ai

인텔, 자율주행 반도체 접는다…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 TokenPost Ai

인텔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부문인 인텔 오토모티브(Intel Automotive)를 전격 폐지하고, 관련 직원 대부분을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와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인텔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조정은 오리건 주 지역 언론인 오레고니언 보도를 통해 내부 메모가 유출되면서 알려졌고, 이후 인텔은 테크크런치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회사 측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 핵심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클라이언트 및 데이터센터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내 자동차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텔 오토모티브는 스마트카용 프로세서를 개발해왔고, 대표 제품으로는 지난 1월 공개된 ‘ACU U310’ 칩셋이 있다. 이 제품은 멀티코어 CPU와 전압 제어 기능이 통합돼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보안 및 안전 관련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HISIL’ 기술이 특징이다.

또한 인텔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AI 모델 구동,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까지 가능한 그래픽 카드 라인업도 보유 중이며, 연산 능력은 최대 229조 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 폐지로 이들 제품의 후속 개발 여부는 불투명해졌고, 회사 측은 기존 고객에 대한 납품과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이 같은 결정이 단순히 자동차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 확대된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인텔 파운드리 부문 인력의 최대 20%를 감축하고, 본사에서도 100명 이상의 인원을 정리했다. 마케팅 부서에서도 추가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올해 5억 달러(약 7,200억 원)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내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인텔이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NVDA) 등 주요 경쟁사에 밀리자, 비핵심 사업 축소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텔은 여전히 자회사 모빌아이(MBLY)를 통해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에 발을 걸치고 있다. 모빌아이는 2017년 153억 달러(약 22조 원)에 인수한 이후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인텔이 지분 과반수를 유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인텔의 자동차 사업 철수는 모빌아이와의 사업 중복성을 해소하고, 그룹 차원의 기술 중복 최적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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