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마켓플레이스 라리블(Rarible)이 플랫폼을 전면적으로 리뉴얼하고, 거래 수수료를 토큰 바이백에 활용하는 새로운 수익 배분 모델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고정된 토큰 할당에 의존하던 기존 인센티브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보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라리블 측은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해당 모델의 도입 배경을 설명하며, “기존 NFT 마켓플레이스의 구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리 파운데이션 운영 및 거버넌스 책임자인 안나 랴보콘(Anna Riabokon)은 “이전 인센티브는 과도한 보상 구조에 의존해 한시적으로 사용자 유입에 성공했지만, 토큰 할당이 고갈되자 곧바로 소멸됐다”고 지적했다.
새롭게 도입된 체계는 거래 수수료로 발생한 플랫폼 수익을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재분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수수료 없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랴보콘은 이번 재설계가 “거래자에게 이익을 되돌리는 구조”라며, 참여자의 자발적 활동과 해당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FT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거듭했지만, 인센티브 중심의 단기적 전략이 자주 등장하면서 생태계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라리블의 이번 변화는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검증된 유저 기반 확보 및 장기적 유동성 창출을 위한 구조적 접근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