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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67억 원 투자 유치…AI가 미디어를 '살아있는 경험'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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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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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가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47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AI 기반 시청 보상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탈중앙화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사용자 참여형 인덱싱을 통해 콘텐츠 소비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루미, 67억 원 투자 유치…AI가 미디어를 '살아있는 경험'으로 바꾼다 / TokenPost Ai

AI 미디어 스타트업 루미(Rumi)가 수동적인 스트리밍 콘텐츠를 실시간 대화형 미디어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혁신적 계획을 공개하며, 프리시드 단계에서 470만 달러(약 67억 6,8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인 A16z 크립토 CSX와 EV3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루미는 오늘부터 초대제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사용자들이 TV나 콘텐츠 시청 중에도 AI와 상호작용하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청 보상형’ 플랫폼을 선보인다.

루미는 ‘탈중앙화된 AI 미디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용자 참여 방식의 인덱싱 시스템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AI가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영상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주체로 참여하며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I는 화면 속 배우나 의상을 인식하거나, 실제 스포츠 스타 또는 캐릭터와 대화하게 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EV3 공동창업자인 살바도르 갈라는 “루미는 AI 에이전트와 소비자 미디어, 탈중앙화 인프라가 만나는 지점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루미의 분산형 오디오·영상 인덱싱 네트워크는 기존의 소비 행태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고 덧붙였다.

루미는 현재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보는 동안 여유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인덱싱을 수행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니코 커닝햄 루미 CEO는 “AI가 몰입형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먼저 전 세계 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루미는 이를 위한 인프라를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AI 에이전트,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에게 인프라와 API를 라이선스 채널로 제공하며, 이들이 루미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호작용형 기능이나 수익 구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AI는 요리 방송 중 레시피 카드를 보여주거나, 드라마 속 패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또한 일반 광고와는 차별화된, 대화 기반 맥락광고(Contextual Ads)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루미는 미디어 분석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 TV 분석 기업 TVision, 메타버스 경험 플랫폼 Virtuals.io 등과의 초기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루미의 API를 도입해 AI가 콘텐츠와 보다 깊이 있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는, 루미가 구축한 인덱서 네트워크가 수십억 시간 분량의 영상에 포함된 스토리와 인물, 관계, 오브젝트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AI가 콘텐츠 흐름을 파악하고 시청자에게 더 개인화된 추천과 맥락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라이브 방송, 스포츠 경기 등 실시간 콘텐츠에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AI 기반 미디어 리모컨 겸 동반자 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법적 측면에서도 루미는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영상 자체를 저장하거나 재전송하지 않고, 인덱싱된 정보를 AI가 API를 통해 해석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구글 북스 판례처럼 '변형적 공정 이용’으로 해석되는 사례들을 근거로 법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AI는 콘텐츠 요약본이나 맥락 정보만을 활용하며, IP 소유자는 루미를 통해 콘텐츠 수익화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루미는 특히 Web3 유저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다. 사용자의 컴퓨팅 자원 제공과 토큰 보상 구조에 익숙한 이들을 우선 유치해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경쟁사로는 Bittensor, Akash, Render 등 분산형 컴퓨팅 공유 네트워크가 있으나, 루미는 영상 콘텐츠 깊은 이해와 해석에 필요한 독자적인 딥러닝 모델을 앞세워 차별성을 강조한다.

마침내 테크 산업 전반의 흐름도 루미의 도약을 뒷받침한다. Z세대의 80%가 ‘세컨드 스크린’을 동시에 사용하는 현실 속에서, 더 깊게 연결되고 개인화된 몰입형 콘텐츠 수요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루미는 이러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미디어를 살아있는 AI 경험으로 바꾸는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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