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0.47달러 지지선 유지…2억 7,600만 토큰 추가 유통에도 선방
파이코인(PI)은 2025년 7월 14일 기준 약 0.47달러(약 63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오픈 메인넷 출시에 따른 급락 이후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약 3달러(약 4,020원)에 이르렀던 고점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현재는 주요 지지선인 0.445달러를 상회한 채 버티고 있다.
오픈 메인넷 이후 시총 150억 달러 증발…단기적으로 약세 지속
파이코인은 오픈 메인넷 출시 직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약 150억 달러(약 20조 1,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그러나 현재 시총은 약 35억 9,000만 달러(약 4조 8,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8,000만 달러(약 1,070억 원)로 전일 대비 14.2% 증가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 포지션이 소폭 우위를 보이며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멈춤 상태에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토큰 대량 언락에도 가격 급락 없이 ‘안정세’
파이 네트워크는 2025년 6월 28일부터 7월 15일 사이 약 2억 7,600만 개의 토큰을 순차적으로 유통시켰다. 이는 공급 확대 요인이 되었음에도 가격이 추가 하락하지 않은 점에서, 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생태계 개발은 느리지만 지속 중…비판 여전
파이코인 생태계는 신규 앱과 프로젝트를 출시하며 유틸리티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중앙화 거래소 상장 지연, KYC/KYB 처리 속도 저조, 명확하지 않은 거버넌스 구조, 작동 가능한 dApp 부족, 실사용 가능한 파트너십 미비 등 여러 한계점이 지적되고 있다. 오픈 메인넷 론칭 이후에도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중앙화 문제 등 구조적 취약성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커뮤니티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파이 사용자 중 약 88%가 장기적인 채택과 효용성을 중시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 시장 변동성과는 별개로,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술적 분석과 향후 시세 전망
기술적 지표 상으로는 이동평균선과 RSI 등이 하락 추세를 시사하며 단기 약세가 유력하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파이코인이 0.60달러(약 800원)를 돌파할 경우, 0.98달러(약 1,300원), 1.38달러(약 1,850원), 1.67달러(약 2,24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1달러(약 1,340원) 선은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8월 이후 토큰 신규 언락 속도가 최소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가 회복될 경우 가격 안정 또는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7월 14일 기준 주요 지표 요약
현재 파이코인의 유통량은 약 76억 9,000만 개이며, 최대 공급량은 1,000억 개로 제한된다. 24시간 기준 가격은 0.16% 소폭 상승했으며, 주간 수익률은 약 1.94%다. 그러나 30일 기준으로는 20.94%, 60일 기준으로는 49.34% 하락해,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요약
파이코인은 오픈 메인넷 이후 급락과 유통량 증가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도 주요 지지선 위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태계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강력한 커뮤니티와 일부 기술적 반등 신호, 향후 공급 조절 등은 중장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