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지난 금요일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가격 급등세를 보였다. 단기간 내 3.03달러(약 4,212만 원)까지 치솟은 뒤 일부 조정이 이어졌지만, 시장 전문가들과 대형 투자자들은 여전히 XRP의 향후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기준 100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 주소 수가 사상 최고치인 2,743개를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XRP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차트 분석의 대가로 알려진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 역시 XRP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XRP가 “매우 희귀한 연속 복합 중심축(compound fulcrum) 형태를 형성했다”고 평가하며, 이 패턴이 완성되면 XRP 가격이 최대 4.47달러(약 6,219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XRP는 3달러(약 4,170만 원) 부근 저항에서 조정을 받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65달러(약 3,684만 원)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만약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다시금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XRP의 현재 흐름은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 기술 차트상의 독특한 상승 패턴, 그리고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몇 주간 XRP가 어느 수준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