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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EA 스포츠 FC 반등에 힘입어 4분기 깜짝 실적…배틀필드·AI로 미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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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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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가 EA 스포츠 FC 등의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윌슨 CEO는 AI 도입과 신작 출시로 미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EA, EA 스포츠 FC 반등에 힘입어 4분기 깜짝 실적…배틀필드·AI로 미래 승부 / TokenPost Ai

전자예술(EA)이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성과를 발표하며 축구 프랜차이즈 ‘EA 스포츠 FC’의 재도약을 자신 있게 선언했다. EA의 최고경영자 앤드루 윌슨(Andrew Wilson)은 “1월 대형 업데이트와 팬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EA 스포츠 FC의 탄력이 극적으로 살아났다”며 “지난 분기의 일시적인 둔화 국면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밝혔다.

1월 출시된 대규모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는 EA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되며,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 이벤트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여세를 몰아 순예약(net bookings)은 예상치를 넘어섰고, 플레이어 참여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EA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45% 상승해 162.96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의 성장도 눈에 띈다. 특히 웹 상점(Web Store)의 도입이 FC 모바일의 예약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 이는 에픽게임즈가 애플을 상대로 벌인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후, 게임사가 앱스토어 외부 결제를 유도할 수 있게 된 상황과 맞물린 결과다. 윌슨 CEO는 “FC 모바일의 전 세계 신규 유입자와 일간 활성 이용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아시아 및 중동 시장 중심의 확장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메이저리그사커(MLS)와의 협업을 통해 팬덤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EA의 핵심 콘텐츠인 미식축구 게임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콜리지 풋볼과 매든 NFL 시리즈를 포함해 콘솔 및 PC 플랫폼에서 수행 시간이 68% 증가하면서 순예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돌파, 전년 대비 70% 이상 상승했다. NFL 드래프트와 같은 이벤트 기반 콘텐츠 확대는 오프 시즌에도 이용자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스포츠 게임 부문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하젤라이트 스튜디오의 신작 ‘스플릿 픽션(Split Fiction)’은 출시 이후 4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기대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심즈’도 4분기 순예약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25주년을 성공적으로 기념했다. 그러나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일부 조직에서 구조조정이 단행되며 비용 구조 최적화와 중점 분야 중심 재편이 병행됐다.

내년 회계연도에는 ‘스케이트(Skate)’와 ‘배틀필드(Battlefield)’ 두 대형 프랜차이즈 작품이 출시된다. 특히 배틀필드는 플레이테스트 이니셔티브인 ‘배틀필드 랩스(Battlefield Labs)’를 통해 수십만 명의 유저와 함께 개발 중이며, 하반기 중 글로벌 공개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배틀필드 관련 콘텐츠 조회 수는 3억 5,000만 건을 훌쩍 넘는다.

EA는 인공지능(AI)을 게임 제작 체계 전반에 접목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윌슨 CEO는 “AI는 창의력과 플레이어 몰입도를 일으키는 강력한 가속기”라면서 “디자인,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A의 회계연도 2025년 순예약은 73억 6,000만 달러(약 10조 6,000억 원)로 1% 감소했으며, 이 중 아메리칸 풋볼 시리즈가 10억 달러 이상의 기여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펙스 레전드’의 부진 및 EA 스포츠 FC의 연말 시즌 판매 둔화는 매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EA는 신규 IP 경쟁작인 GTA VI의 출시에 대해서는 즉각적 대응보다는 프랜차이즈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윌슨 CEO는 “우리는 시장 공백에 휩쓸리지 않고, 플레이어가 게임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EA는 기존 프랜차이즈 강화와 신시장 개척, 기술 혁신 투자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향후 수년간의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을 내놓으며, 글로벌 인터랙티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질 태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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