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기업 콘 페리(Korn Ferry, KFY)가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3% 급등했다. 수수료 인상과 임원급 인재 채용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콘 페리는 2025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3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26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억 1,980만 달러(약 1조 357억 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 기반 매출은 7억 1,200만 달러로 역시 전년 대비 3% 늘었고, 특히 *임원 서치(executive search)* 부문은 14% 증가한 2억 2,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게리 버니슨(Gary Burnison)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와 정치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당사는 재무적 목표와 전략적 비전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수익 구조 개선과 글로벌 수요 회복세를 회사의 성장 배경으로 언급했다.
콘 페리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6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조정 EPS는 1.18~1.26달러, 수수료 기반 매출은 6억 7,500만~6억 9,5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각각 시장 예상치인 EPS 1.21달러, 매출 6억 8,27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회사의 이 같은 호재성 발표에 힘입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콘 페리 주가는 이날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노동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의 전략적 인력 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콘 페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